반응형

인사이트 기록 16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내가 적합한 세상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이 책은 여자 주인공이 자신이 갈 수 있었던 여러 형태의 삶을 실제로 살아보며 자신이 진정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스토리이다.  읽는 내내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웠고, 실제로 이렇게 경험해보며 삶을 찾고 싶으나한번 지나간 시간을 다시 살 수 없는 탓에 상상으로만 그치지만과연 상상에만 그칠 일인지 자문하게 된다. 앞으로 남아있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마지막에 후회로 욱신거리지 않고잘 살았다는 만족감과 따뜻한 추억을 안고 갈 수 있는 삶이어떠한 것인가에 대해 책은 계속 얘기하고 있다.      나는 결코 되고 싶은 사람이 다 될 수 없고,원하는 삶을 모두 살아볼 수도 없다.원하는 기술을 모두 배울 수도 없다.그런데 왜 그러길 바라는가?- 실비아 플라스     비 오는 날의 대화 ─ 미..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 - 게리 클라인

부제: 세계 최고 인지과학자가 밝히는 통찰에 이르는 길    p8 - p9전문성 연구에서 근래 주목받고 있는 주제 중 하나는 '적응적 전문성(adaptive expertise)'이다.이는 기존에 접하지 않은 문제 상황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내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뜻하는데,한 가지 작업을 계속 반복함으로써 전문가가 되어 동일 작업을 더욱 효율적이고, 더 신속하게,실수를 줄이는 '반복적 전문성(routine expertise)'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 적응적 전문성은 통찰에 의존하고 있다. ... 이 능력은 훈련을 통해 증진시킬 수 있다.    p10글쓰기를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주된 대명사를 자주 바꾼다.예를 들면, '나'로 시작하는 문장에서 '그녀는'으로 바뀌고 다시..

그랑 메종 도쿄 후기 + 3스타 식당 모수와 가온

넷플릭스에서 그랑 메종 도쿄를 5일 만에 완결하고 (전체 11화 밖에 안 된다고 위안해본다) 드라마에서 묘사하는 미슐랭 3스타 요리의 시각과 미각이 주는 분위기에 일상이 휩쓸리고 있다 (...) 요리라는 것이 정말 심오한 세계라는 걸 느꼈고, 이러한 고급 식당들만 찾아다니는 미식가들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아래 링크는 7년 간 미슐랭 3스타를 유지했다가 폐업한 국내의 가온이라는 식당에 한 블로거가 방문한 후기인데 맛 표현이 정말 실제 맛이 상상되는 느낌이다. 파인 다이닝은 수익성이 5% 정도로 고급 재료비와 인건비 등 의외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한다. 가온이 폐업하면서 '흑백 요리 대전쟁'의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가 국내 유일의 3스타 식당이 되었다. https://..

인사이트 기록 2024.10.03

건축과 도시의 인문학 - 김석철

책을 읽으며 인상 깊은 구절을 모아보았다.한국 건축, 도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다가 2016년에 타계하신 김석철 선생님이 쓰신 책이다.서초구 예술의전당을 설계하신 분이고, 주한 프랑스 대사관을 설계한 김중업 선생에게 사사받았다.아름답기 그지없는 두 건물의 사진은 글 가장 아래에 있다.  글을 읽을 때는 몰랐는데 문구를 옮겨적다 보니 '~입니다' 체와 '~이다' 체를 혼용하신 것을 알게 되었다.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을 주진 않아서 따로 문체를 통일하지는 않았다.      건축설계는 좋아서 하는 일이고, 도시설계는 해야 하는 일이다.  - p6  시간은 사람을 현명하게도 하지만 무능하게도 합니다.  - p13  저는 인문학자가 도시설계를 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인문학자가 자연과학자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0인 결정전 후기

추석에 넷플릭스 메인 화면에 우연히 떠서 보게 된 요리 경쟁 프로그램이다. 20인 결정전이 끝나는 3회 중반 정도까지 보면서 정말 재밌게 몰입해서 봤다. 처음에 100인의 참가자라고 해서 100명의 비슷한 참가자들이 나오는구나 했는데 소위 말하는 '재야의 고수'들은 80명이고 잘 알려진 사람들은 20명으로 따로 나왔다.     첫 등장 때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20명의 사람들은 '백수저'로, 자신의 분야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만큼 네임드 요리사이고 (백악관, 청와대 요리사 등) 나머지 80명은 이른바 '흑수저'로 불리며 백수저와 달리 실제 이름 대신 자신이 지은 닉네임으로 불린다.       흑수저들도 사실 자신의 지역에서는 꽤 인정 받은 고수들이다. 연 매출 300억 사장님도 있었..

[글의 발견] 어쩌다 마주친 그대 - 실패란 무엇인가

동네 커피빈에서 2024년 9월호의 'MEN'이라는 잡지를 발견했다.글의 제목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북 바(book bar)에서 만난 한 손님에 대해 바 주인이 쓴 이야기다. 작성하신 분은 '문학살롱 초고'의 대표인 김연지 님으로, 글이 인상깊어 대부분의 글을 발췌했음을 알린다.(일부 개인적으로 추가/수정한 부분은 작은 따옴표/소괄호로 표시, 인상깊은 문장은 짙은 글씨 처리)   조용하고 씩씩한 손님들 나는 까페에 가면 항상 구석 자리에 앉는다.주인과는 음료 주문 시 필요한 대화만 나누고,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머문다.까페는 내게 군더더기 없는 작업 공간일 때 가장 편하다. 조용한 단골손님들은 주로 그 자리에 머문다.여기서 조용함이란 목소리의 데시벨이 아니라 '대화가 없음'을 뜻한다. 이들을 위해 ..

[레드버스백맨] UT의 효용성, 분석의 나침반, 파인딩과 인사이트

1. UT(User Test)로 사용성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고객에게 사랑받는 건사용성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사용성까지입니다.  UT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UT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 - 커피챗을 하면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사용성 테스트(UT)를 거쳐서 나온 디자인은 사랑받나요? 가장 심각한 사용성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디자인은redbusbagman.com   2. '분석'의 나침반 (3가지 lever) 원래 기사에서는 '리서치'라는 단어이지만 '분석'으로 교체해도 의미가 통해서 바꿔보았다.프로젝트를 하면서 내내 피드백 받고, 팀 논의에서도 고민되던 부분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첫째,사용자의 경험을 개선시키기 위한 분석인가?아니면 분석가의 안도감을 위한 ..

[지브리 애니]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후기

며칠 전 부트캠프의 파이널 프로젝트가 끝났다. (한 달 기간의 마지막 프로젝트) 주말에는 성묘를 다녀오며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오랜만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를 봤다.   그동안 본 것은 제대로 본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영화였다. 실사 표현과 묘사의 한계에 부딪혀 '애니메이션화' 된 것일 뿐 내용적인 측면에서 결코 어린아이들을 위한 만화영화가 아니었다.   (2004년 국내 개봉했을 때 당시 포스터. 반 친구들과 영화관에 보러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아이들의 세상은 이분법적이다. 내 편과 내 편이 아닌 사람, 둘로 나뉜다. 그러나 세상은 '복잡계'이다. 선과 악의 이분법인 경우는 잘 존재하지 않으며 그저 '이해..

[Chat GPT, 브런치] 데이터 분석가 직무에 대하여

창 오른쪽 AI의 답변 전문:  데이터 분석가의 주요 역할은 기업이나 기관의 문제를 정의하고,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 및 정제하여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보고서나 시각화 자료를 제공합니다.    실제 업무에서는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데이터가 깨끗하지 않거나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무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역량이 많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데이터 분석가에게는 데이터 수집 및 정제, 시각화, 도메인 지식, 문제 해결 능력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 외에도 사업 전략 수립, 의사결정 지원 등 기업에..

반응형